[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한바탕 웃어보자! 하하하
쓰고 그린 이 노인경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2.03.25
1. 작가 소개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미술을 공부하셨습니다. <책청소부 소소>로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로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 황금사과상을, <고슴도치 엑스>로 2015 화이트 레이븐, <숨>으로 2019 IBBY 사일런트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 표지이야기
당나귀 귀를 하고 있는 임금님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줍니다. 형광주황의 별색과 패턴, 반복과 변화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사면으로 한 줄씩 쓰인 있는 그림책 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왕들의 특징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설화의 이야기를 연상하면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그림책과는 다른 특별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옛날이야기의 느낌을 살려서 그림책을 열면 볼 수 있는 사철누드제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드커버 표지에 본문을 한쪽 면에만 부착한 방식, 마지막에 크리스마스카드를 받는 듯한 느낌의 팝업 장치가 선물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3. 그림책의 키워드 3가지
용기, 인정, 행복
4. 내용 소개
세상을 다 가진듯이 기쁜 444대 왕입니다. 그러나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귀가 당나귀처럼 커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급히 복두장을 불러 귀를 감출 커다란 왕관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왕관을 쓰고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문득 이전의 왕들의 기록을 찾아봅니다. 누구보다 강인했던 1대 왕은 왕관이 너무 커서 고꾸라져 죽었고, 활발했던 157대 왕은 왕관이 떨어지는 바람에 죽었고, 눈물이 많았던 256대 왕은 당나귀 생각만 하다 슬픔에 빠져 죽었고, 학구적이었던 367대 왕은 당나귀의 원인을 찾지 못해 기가 막혀 죽었다고 합니다. 왕들의 기록을 보다가 444대 왕은 마침내 결심합니다. 커다란 왕관을 벗고 대신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다음은~
5. 인생렌즈
제가 생각하고 있는 설화는 대나무숲에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하고 외치던 그 모습이 가장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 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그림책을 만들어 가신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반복되지만 다양한 모습의 패턴을 가지고 있는 임금님들의 모습에 계속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림책을 다 보고 나서 작가님의 다른 그림책은 어떤 것이 있나 찾아보았습니다. 조만간 다른 그림책도 볼 예정입니다. 과거 왕들의 기록을 보며 왕들마다 특징이 있었습니다. 저마다의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당나귀귀, 누구나에게 자신만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컴플렉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콤플렉스에 집중했던 다른 왕들은 결국 저마다의 특징으로 죽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을 다 가진 듯이 기뻤던 444대 왕은 용기를 냅니다. 커다란 왕관을 벗고 대신들 앞에 나타납니다. 키득키득하는 대신들 앞에서 부끄러워 할 수도 화를 낼 수도 있었습니다. 444대 왕은 대신들과 함께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웃고 나니 누구보다도 백성들의 말을 잘 들으며 백성들의 마음을 잘 헤아렸던 왕이 된 것입니다. "한바탕 웃었습니다." 이 대목에 멈추었습니다. 컴플렉스에 집중하다 보면 끝없는 질문과 저마다의 성격 특징대로 자신을 망치게 됩니다. 그러나 한바탕 웃고, 더 좋은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용기를 가진다면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444대 왕의 첫 수식어는 세상을 다 가진듯이 기쁜 444대 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한바탕 웃고 일어섭니다.
6. 나를 위한 한마디
한바탕 웃어보자! 하하, 호호, 히히, 키득키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