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가 생겼어요] 나야 나 난 나야!
글,그림 데이빗 섀논
번역 조세현
출판 비룡소
출판일 2006.11.03
1. 작가 소개
데이비드 섀넌 작가님은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셨습니다. 그림책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99년 <안 돼, 데이비드>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습니다.
2. 표지이야기
그림책 내용에 있는 한 장면입니다. 줄무늬 얼굴을 하게 된 카밀라가 침대에 누워 온도계를 물고 있는 장면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줄무늬가 생기기 시작한 첫 장면입니다. 과연 이 줄무늬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줄무늬에 대한 궁금증을 주는 장면이자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저에게도 있을 법한 이야기라 마음이 짠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3. 내용 소개
학교 가는 첫 날 카밀라는 바쁩니다. 어떤 옷을 입을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한테 잘 보여야 하는 카밀라, 마흔두 번이나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거울을 보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온몸에 줄무늬가 생겼습니다. 우선 학교 가지 않고 집에 있어야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을 만났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 학교를 갔더니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친구들이 놀리는 그 말대로 변해버렸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까지 가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카밀라를 고치려고 왔지만 더욱 악화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카밀라의 마음을 아는 어떤 할머니께서 오셔서 카밀라를 고칠 수 있었습니다.
4. 인생렌즈
카밀라는 아욱콩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 모두가 아욱콩을 싫어하기 때문에 카밀라도 아욱콩을 먹지 않았습니다. 항상 친구들에게 잘 보이려고 친구들이 좋아하는 데로 살아야만 했던 카밀라,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줄무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님은 카밀라의 마음의 병을 줄무늬 등 여러가지 모양과 색깔들로 우리들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강렬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강렬한 만큼 카밀라의 마음의 병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았던 저의 모습도 돌아보게 됩니다. 항상 눈치 보고 누군가가 싫어할까 봐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카밀라가 아욱콩을 먹는 순간 말끔하게 나았던 순간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속에 있던 응어리의 마음이 확 풀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나는 아욱콩을 좋아해!" 하고 큰 소리로 외치고 싶었습니다. 속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잘 모르는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토닥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괜찮아! 그렇게 하면 되는 거야! 제 스스로한테 이야기해 주고 있었습니다. 카밀라가 주춤할 때 기다려 주신 할머니처럼 조금 기다려주고,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이제 카밀라는 친구들의 시선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욱콩을 아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함께 행복합니다.
5. 나를 위한 한마디
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