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유설화
출판 책 읽는 곰
출판일 2014.01.25
1. 작가 소개
유설화 작가님은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 그림책을 그리면서 그림책을 공부하셨습니다. 그 공부의 결실이자 첫 그림책이 바로 오늘의 책 <슈퍼 거북>입니다. 거북이 주인공을 만드는 동안 작가님은 정작 본인은 거북이처럼 느긋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조바심 내고 남들 눈치도 엄청 보면서 살아오셨다고 합니다. 꼭 우리의 주인공 꾸물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책을 완성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셨습니다. 앞으로도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그림책에 담아내고 싶다고 하십니다. 요즘은 장갑 시리즈 3권이 나왔고요. 현재 4권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새로운 캐릭터는 비밀이라고 하십니다. 아이들과 책놀이 강의하실 때 보며 유쾌하시고, 친필 사인은 아주 정성스럽게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2. 표지이야기
<슈퍼 거북>을 통해 유설화 작가님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글과 그림들이 어쩜 한눈에 쏙 들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는 만화가 주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항상 곁에 있고, 언제나 볼 수 있고, 가까이할 수 있는 친근감이 있습니다. 작가님의 그림은 세밀하게 그린 그림에 색연필로 색칠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살자'를 머리에 묶고 굳은 의지가 보이는 우리의 슈퍼 거북이 꾸물이의 모습입니다. 무언가 단단히 마음을 먹은 것 같은데요. 그렇게 단단히 마음을 먹은 굳은 의지를 대표로 앞면의 표지로 저희에게 <슈퍼 거북>을 소개합니다. 한 면을 3 단락으로 나눠서, 그리고 두 면을 다 사용해서 다양하게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 시도 지루해질 시간이 없습니다.
3. 내용 소개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첫 면지에서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한 편의 이야기를 소개해 주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들이 궁금해하는 토끼와 거북이의 그 뒷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겼습니다. 온 동네에 '슈퍼 거북'하며 난리가 났습니다. 거북 극장, 거북당 빵집 등 슈퍼 거북 바람이 불었습니다. 점점 꾸물이는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들이 실망할 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았던 '빠르게 살자'라고 머리에 써서 묶고 굳은 의지를 보이며 도서관에 달려가 빨라지는 방법에 관한 모든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그리고 훈련 또 훈련했습니다. 드디어 꾸물이는 슈퍼 거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꾸물이는 점점 지쳤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어느 날 토끼가 다시 도전장을 내밉니다. 소문이 점점 퍼져나갑니다. 꾸물이는 마지못해 경주를 하게 됩니다. 경기 날 워낙 빠른 꾸물이 가 먼저 달려 나갑니다. 뒤에 토끼가 보이지 않아 꾸물이는 잠깐 바위 그늘 아래 잠시 쉬다가 가려고 합니다. 며칠밤을 계속 잠을 잘 수가 없었거든요. 꾸물이가 눈을 뜬 순간 토끼가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꾸물이를 쳐다보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꾸물이는 아주 오랜만에 단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표정은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은 편안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4. 인생렌즈
토끼와 거북이에서 얻은 교훈은 '자신의 능력에 자만하지 말고, 천천히 최선을 다하면 이긴다'였습니다. 슈퍼 거북을 통해서 얻은 교훈은 '꾸물이는 자신이 가장 편안해하는 꾸물이 일 때 가장 행복하다'입니다. 마지막 장면에 꾸물이 가 오랜만에 깊은 단잠에 빠지며 아주 행복해하는 모습 속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있는 마지막 면지 속에서 꾸물이는 느릿느릿 여유를 즐기며, 힐링을 즐기는 꾸물이의 행복한 일상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살다 보니 결국은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꾸물 이를 만들기 위해서 꾸물이는 꾸물이로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꾸물이를 만들기 위해 불안 속에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높여주고 존중하는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누군가와 비교가 시작되면, 한없이 작아지고, 우위에 있기 위해 불안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의 욕망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은 것이 본성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꾸물이가 꾸물이를 찾아 누리며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생은 속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방향에 있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진정한 나로서 살아가는 행복입니다. 꾸물이는 그렇게 자신을 찾아가는 인생의 여정 속에서 자신을 찾아갔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한 산을 넘으면 또 한 산이 있다고 합니다. 그 산을 넘기 위해서 아등바등 살아가기 위한 것이 아닌 그 산을 넘어가는 과정을 통해 나에게 주어질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갑시다.
5. 나를 위한 한마디
내 인생은 나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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