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유발 좀머
번역 루이제
출판 에듀앤테크
출판일 2020.12.10.
1. 크리스마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크리스마스 하면 먼저 산타할아버지가 떠오르고, 바로 선물,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연인, 알록달록한 조명 등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가 떠오릅니다. 이제 저희 집도 창고에 고이 모셔두었던 크리스마스트리를 다시 꺼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려고 무엇보다 나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책의 표지가 알록달록합니다. 아이가 책 표지를 보자마자 크리스마스트리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무언가가 뿌려져 있어서 빛이 난다며 한참 만지고 그림을 천천히 살펴보았습니다. 한 권의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듭니다.
2. 나무가 주인공입니다. 주인공 나무도 평범한 다른 나무처럼 한 알의 작은 씨앗으로 똑같이 시작되었어요. 하지만 자라면서 주인공은 다른 나무들처럼 근사한 나무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무들이 하나 둘 크리스마스트리 나무로 베어져 갈 때 주인공 나무만이 숲에 남게 됩니다. 어느 외로운 날 소리를 내어도 누구 하나 들어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3. 어느 날 여우가 찾아오고, 사슴 그리고 새들이 찾아옵니다. 나무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동물들이 주인공 나무를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주고, 숲은 어느새 웃음소리로 가득 차게 됩니다. 홀로 외로웠던 나무 주위에 하나 둘 친구들이 모이고, 예쁘게 꾸며져 있던 어느 날 별 하나가 떨어져 자리 잡습니다. 빛나는 나무가 되었고, 크고 작은 동물에 둘러싸여 스스로가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라고 또 자라고 푸르른 멋진 나무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숲 속에 멋진 나무로써 살아가게 됩니다. 새의 둥지가 되어주고, 어린이들이 나무 곁에 와서 뒹굴며 책을 읽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입니다. 그리고 나무는 “나는 나무예요”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4. 작가님은 나무가 행복해지는 과정을 통해 포용과 사랑, 더불어 사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발 좀머 작가님의 그림은 소나무의 질감을 잘 살리고, 그리고 약자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내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느새 혼자가 되어 외로움 속에 공허함을 느꼈지만, 어느새 주위에 모여든 친구들을 통해, 스스로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또 그 자리에서 함께 어울리며 숲을 이룹니다. ‘ 나는 나무예요’로 시작해서 ‘나는 나무예요’라고 끝을 맺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들여다보며, 함께 더불어 조화를 이루며 함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속삭여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그림이 예쁘고 마음이 예뻐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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