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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가족

[할머니의 주름살이 좋아요] 주름 한 줄 인생 한 컷

by dalgrimm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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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주름살이 좋아요

 

 

 

글,그림   시모나 치라올로

번역        엄혜숙

출판        미디어창비

출판일     2016.10.25

 

 


 

1. 작가 소개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에서 태어난 작가님은 국립영화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런던에서 살며, 어린이 그림책뿐만 아니라 어린이 애니메이션 작가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인물의 표정과 행동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신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그림과 채색들이어서 무척 따뜻하고 포근했습니다. 

 

2. 표지이야기

그림책의 주인공 할머니와 손녀의 그림입니다. 핑크 핑크한 바탕에 서로 사랑스러운 눈빛을 주고받는 할머니와 손녀의 아주 따뜻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흰색들로 아름답게 채색된 꽃들이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다 보고 나니 면지에 사진 필름처럼 그려진 그림들이 할머니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한 장면, 한 장면 담겨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가슴 뭉클하면서도 보는 내내 기분 좋게 해 주는 책입니다.

 

3. 내용 소개

오늘은 할머니의 생일이에요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할머니 생일날에 가족이 모두 모여서 파티를 준비하는 중에 아이는 할머니를 유심히 바라봅니다. 자세히 보니 할머니의 주름살이 좋다고 하며 질문합니다. 할머니는 주름살에 할머니의 소중한 기억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아이는 더 호기심이 생겨 할머니의 얼굴에 있는 주름살을 짚으며 여기에는 뭐가 담겨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할머니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하나하나 아이에게 이야기합니다. 

 

4. 인생렌즈

예전에 한 남자 친구가 여자들이 주름을 관리하는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생긴 주름이 얼마나 멋있냐며 뿌듯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생애주기로 볼 때 노년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삶은 자신의 지나온 과거를 소중하게 간직하며, 현재를 또 아름답게 꾸며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의 질문을 통해 할머니의 소중한 기억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수수께끼를 풀었던 이른 봄, 친구들과 함께 했던 최고의 바닷가 소풍, 젊을 때 할아버지와 놀이공원에 갔던 일, 여동생에게 아름다운 드레스를 만들어 선물로 주었던 순간, 누군가와 처음 작별 인사를 하며 슬프게 울었던 기억, 손녀가 태어나서 행복했던 일, 모두 할머니가 지나온 과거의 일들입니다. 그 소중한 기억을 손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지 알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한 해 한 해 점점 늘어가는 주름살을 보며 나의 소중한 기억을 추억하며, 오늘 하루를 또 값지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소중한 기억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는 내일이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5. 나를 위한 한마디

오늘이라는 그 자체가 나의 소중한 인생 한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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