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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가족

[고함쟁이 엄마] 아이의 마음

by dalgrimm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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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유타 바우어

번역 이현정

출판 비룡소

출판일 2005.06.21

원제 Schreimutter(2000년)

 

 


 

 

 

펭귄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 입니다. "오늘 아침, 엄마가 나에게 소리를 질렀어요" 아이펭귄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러저리로 흩어져 날아가 버렸습니다.

 

머리는 우주로

몸은 바다로

두 날개는 밀림으로

부리는 산꼭대기로

꼬리는 거리 한가운데로

두 눈은 우주로

 

와, 이 장면을 보는 데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엄마의 큰 소리에 우리의 아이들이 받게 되는 모습을 그림으로 보고 있으니, 더욱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그리고 멍든 마음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해가 지기 시작하면 사막 위로 커다란 그림자가 생기기 시작할 때 바로 그때 엄마 펭귄이 모든 걸 다시 모아 한데 꿰매는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그래 아이야, 엄마의 마음은 이렇단다. 너가 싫어서도 너가 미워서도 아니고 너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랬던 거야.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거든, "아가야, 미안해" 그리고 함께 배를 타고 어디론가 갑니다. 엄마에게 혼이 났을 때 아이의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고 귀여운 크기의 책이지만, 그 무게가 묵직했습니다. 아이의 상처와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함께 눈으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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