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고 그린 존 버닝햄
번역 엄혜숙
출판 비룡소
출판일 1996.01.01
1. 작가 소개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찰스 키핑과 함께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존 버닝햄 작가님입니다. 몇 년 전 국내의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1위로 뽑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4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넘치는 상상력으로 약 20여 편의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으셨다고 합니다. 그림책 하나를 구상하면서 단어 하나하나에 신중하게 오랜 기간 구상하며 철저하게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고민하는 작가입니다. 존 버닝햄 작가님의 그림책은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사회에게 주는 메시지, 어른으로서 어린이들에게 해줘야 할 중요한 메시지, 어린이는 스스로 깨닫게 되는 가치 한 권의 그림책 속에 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그림책은 1964년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2. 표지이야기
보르카를 만나러 온 크롬비 호의 선장 매칼리스터와 프레드와 파울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런던에 오면 보르카를 보러 오겠다고 약속을 지키는 이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뒤표지에는 큐가든에서 만난 보르카를 도와주는 퍼디넌드라는 기러기와 보르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보르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중해 준 친구들의 모습을 표지에 담아 놓은 것은 아닐까 합니다. 존버닝햄 작가님의 그림은 사실 밝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속에서 스스로 깨달아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깨닫게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3. 그림책의 키워드 3가지
인정, 존중, 자존감
4. 내용 소개
플럼스터 씨와 플럼스터 부인이라는 기러기 부부가 있었습니다. 플럼스터 씨네 둥지에는 아기 기러기 여섯 마리가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아기 기러기들은 서로 많이 닮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막내 기러기 보드카만 달랐습니다. 보드카는 깃털이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을 만나보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보드카를 위해 엄마는 털옷을 짜줍니다. 그러나 보르카는 여전히 다른 기러기나 형제들에게 놀림거리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모든 기러기들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갈 때 보르카만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혼자 남겨진 보르카는 여기저기 떠돌다 어떤 배에 올라타게 됩니다. 그곳에서 파울러, 매칼리스터 선장, 프레드라는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르카가 다른 기러기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온갖 이상야릇한 새들이 다 있는 큐 가든에서 살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런던에 올 때마다 매칼리스터 선장과 프레드와 파울러는 보르카를 보러 왔습니다.
5. 인생렌즈
앞쪽 면지와 뒤쪽 면지에 동일한 그림이 있습니다. 그림책에서 볼 수 있었던 여섯마리의 형제들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림책 속에서는 이름이 하나하나 다 적혀있었습니다. 그중에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의 모습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다른 부분은 다 닮았지만 단 한 가지 깃털이 없는 기러기 보르카입니다. 핑크색으로 살색을 표현한 보르카의 모습을 봅니다. 어쩌면 깃털이 나지 않는 장애가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다름으로 보고 싶습니다.
다름을 있는 그대로 봐 주었다면 보르카도 다른 형제들처럼 나는 법과 헤엄치는 법을 배워 함께 따뜻한 곳으로 함께 날아갈 수 있었지 않을까요?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다름을 감추기 위해서 털옷을 입혀주었고, 그것 때문에 더 놀림을 당해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생존과 연결된 헤엄치기를 하기에는 털옷이 마르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기다려주는 사람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보르카도 포기해 버렸습니다.
성장의 속도는 저마다 다릅니다. 저도 남들보다는 조금 속도가 느린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가 보르카가 타게 된 크롬비 호 사람들은 보르카를 있는 그대로 봐주었습니다. 그리고 보르카를 존중해 주고, 보르카가 그곳에서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돌보아 주었습니다. 누군가의 존중을 통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보르카는 부리로 밧줄을 감기도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감당한 모습을 보면 보르카는 그곳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기러기를 아는 선장님은 보르카가 다른 기러기들과 함께 지낼만한 곳을 찾아주었습니다. 바로 일 년 내내 온갖 기러기들이 살고 있는 커다란 공원 큐가든입니다. 그곳에서는 아무도 보르카를 보고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퍼디넌드라는 친구를 만나 헤엄치는 법도 배우고 행복하게 잘 살아갔습니다. 그곳에서 보르카가 잘 살아가고 있는지 런던에 갈 때마다 보르카를 보러 왔다는 것을 보면, 선장님은 누구보다 보르카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었던 어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른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보르카를 응원합니다.
6. 나를 위한 한마디
넌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
★ 런던에 큐 가든이 정말 있더라구요. 정말 넓은 곳이더라고요. 런던에 가게 된다면 꼭 큐 가든에 가보고 싶습니다.
Kew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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