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알랭 세르
그림 브뤼노 하이츠
번역 이하나
출판 그림책공작소
출판일 2016.12.30
원제 Terrible (2008년)
1. 작가 소개
글에 알랭 세르 작가님은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며 어린이 책에 글을 쓰다가, 출판사를 직접 운영하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텔레비전에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그림에 브뤼노 하이츠 작가님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어린이책 작가입니다.
2. 표지이야기
빨강과 검정의 대비가 아주 강렬한 것 같습니다. 빨간색의 바탕에 도드라지는 검은 늑대의 모습과 회색으로 표현된 네 명의 아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뒷면은 그림책을 다 보고 나서야 알 수 있는 으르렁 아빠의 본모습이 보입니다. 강렬한 색채 속에 담겨 있는 선명한 메시지를 표현합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색이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검은색, 파란색, 노란색, 녹색, 분홍색을 통해서 읽는 독자들 저마다의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내용 소개
모두가 무서워하는 으르렁 늑대가 있습니다. 으르렁 늑대는 모두가 무서워하도록 검은색 옷을 입고 살아갑니다. 심지어 가족인 아내와 첫째 딸과 세 아들에게도 무서워 보이기 위해서 집에서도 검은색 옷을 벗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가만히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으르렁 아빠가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 검은색 장갑과 장화를 벗기기로 계획했습니다. 첫째 딸이 먼저 나섰습니다. 한쪽 장화를 조심히 벗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장화는 얼마나 큰지요. 벗기자 으르렁 아빠의 녹색 발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나씩 벗기기 시작합니다. 분홍색 다리, 노랑 손 그리고 파랑 손입니다. 자신의 모습이 드러난 으르렁 아빠는 두렵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검은색으로 가려보려 하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아버지는 숲 속에 혼자 엉엉 웁니다. 그리고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을 괴물이 무서워 집으로 돌아갑니다. 으르렁 아빠는 가족들 앞에 나서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나 아내와 네 아이들이 드디어 아빠품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4. 인생렌즈
으르렁 아빠는 검은 옷으로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 걸까요?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까요? 읽는 독자에게 저마다의 검은 옷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사회적 관념이 될 수도 있고, 아무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열등감으로 자신의 본모습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더욱 강한 사람으로 거짓으로 감추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거짓된 모습은 결국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검은 옷이 벗겨진 으르렁 아빠의 모습은 한없이 초라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알록달록하고 멋진 개성의 아빠로서 있는 그대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입은 옷의 색깔들과 으르렁 아빠의 본모습에 보인 색깔들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으르렁 아빠도 아이들과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 가지 환경이 검은 옷을 입게 만들 수도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입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프로이드 이론에 있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기제가 검은 옷이었을까요? 오늘 입은 저의 검은 옷은 어떤 일로 인해 입게 된 검은 옷이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오늘입니다.
5. 나를 위한 한마디
검은 옷을 스스로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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